당신의 삶에게 "인생이란 무엇인가요?"라고 질문하는 게 아니다. 그것은 반대로 삶이 물어올 때 당신이 성실히 답하는 것이다.
- 빅터 프랑클 -
저명한 심리학자 빅터 프랑클 박사의 자서전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한 구절을 가져왔습니다. 프랑클 박사는 우리에게 로고테라피로 더 익숙한 분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인생'이 도대체 무엇인지를 놓고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로 '인생이란 이런 것'이란 해답을 찾아 참 많은 방황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프랑클 박사의 책에서 참으로 좋은 말씀을 읽게 되었고, 이후로 제 삶의 지침으로 삼고 있습니다.
'인생은 이런 것'이란 명쾌한 정답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것은 각자에게 독특하게 주어진 삶을 본인의 방식으로 성실히 살아 냄으로써 삶에게 답하는 것입니다.
저는 살면서 때때로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삶이 내게 인생이란 무엇인지 묻고 있구나...'라고 여기며 그 물음에 성실히 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생이 무얼까'라는 화두는 당신의 삶을 성실히 살아냄으로써 스스로에게 답하는 주관식 시험문제입니다. 여기서 '살아냄'이란 의미는 진지한 고민 끝에 스스로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의 '살아냄'입니다.
이 세상에는 70억 개가 넘는 삶이 있지만, 그 삶은 그 어느 하나도 똑같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삶을 가지고 있고, 그 것은 어느 누구의 것과도 같지 않습니다.
어느 날 삶이 진지하게 혹은 장난스레 '인생이 무엇일까?'라고 묻는 때면 여러분은 그 물음에 성실히 답을 하세요. 여러분의 목소리로, 몸으로, 노래로, 몸짓으로 성실히 답하세요.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책을 딱 한 권씩 써 내려가는 인생 작가입니다. 그 한 권의 책을 참으로 훌륭하게 완성하려면 한 단어, 한 문장, 한 단락을 성실하게 써야 합니다. 하나가 모여서 전체를 이룹니다.
지금 여러분이 저희를 방문한 것은 공부를 하고자 함일 것입니다. 기왕 공부를 하고자 결심했다면, 정말로 정말로 열심히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삶이 여러분에게 공부라는 것을 주면서 '너의 인생은 무엇인지' 답해보라고 요구하는 중이라고 생각하세요. 먼저 공부를 앞에 놓고 그 물음을 진지하게 고민하세요. 고민한 다음은 반드시 온 마음과 온 힘으로 성실하게 답해내세요.
'공부'는 삶이 준 물음일 뿐, '공부를 해냄'이 바로 당신이 풀어낼 인생입니다.
저희 '토즈 스터디센터'의 몫으로 주어진 소명은 공부하는 여러분을 뒤에서 성실하게 돕는 것입니다. 저 또한 '어떻게 하면 공부가 잘 되도록 도울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하며 여러분과 함께 성실하게 과제를 풀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6년 늦가을
토즈 스터디센터를 개원하며